前 나토 사령관 "핵·호르무즈 카드 쥔 이란, 저항할 여력 남아"
CNN 인터뷰…트럼프 대이란 압박에도 미국 내 전쟁 회의론 증폭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전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군 사령관이 6일(현지시간) 이란이 여전히 "사용할 수 있는 카드"를 쥐고 있어 휴전을 수용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CNN에 출연한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전 나토 사령관은 사태의 전개 방향에 관한 질문에 "미국 행정부는 이란을 각목으로 계속 내리치고,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면 쇠막대를 꺼낼 작정인 것 같다"며 "불행하게도 이란은 아직 저항할 힘이 많이 남아 있다"고 답했다.
이어 스타브리디스 전 사령관은 "이란은 가치가 높은 카드들을 계속 보유하고 싶어 한다. 첫 번째는 호르무즈 해협 폐쇄이며, 두 번째는 거의 1000파운드(약 450㎏)에 달하는 농축 우라늄"이라며 "여전히 내놓을 카드가 있는 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강력하게 압박하고 있다. 이란이 계속해서 카드를 낼지, 아니면 물러설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일 이란을 향해 주요 시설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하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압박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번 화요일(7일)은 이란에서 '발전소의 날'이자 '교량의 날'이 동시에 열리는 날"이라며 "이 미친 X들아(crazy bastards), 당장 그 빌어먹을 해협(fu**in' straits)을 열어라"라고 윽박질렀다.
그러나 미국 내에서는 이미 '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전략적 가치를 깨달아버린 이란이 쉽게 해협 개방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는 회의론이 나오고 있다.
제이크 오친클로스 하원의원(민주·매사추세츠) 역시 전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지금까지 대통령의 전쟁이 실패한 원인은 아버지보다 훨씬 더 강경한 새 아야톨라에게 새로운 전략적 억지력을 제공했기 때문"이라며 "그 새로운 전략적 억지력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이라고 비판했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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