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군용기, 크림반도서 절벽 들이받고 추락…29명 전원 사망
국방부 "외부 공격 흔적 없어…기체결함 추정"
사고기종 An-26 노후화 문제 지속 제기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러시아 군용기가 크림반도에서 추락해 탑승자 29명이 전원 사망했다고 관영 타스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사고기가 전날 오후 6시쯤 절벽에 충돌했으며 예비 조사 결과 기체 결함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고기는 안토노프(An)-26 기종으로 크림반도 상공에서 정기 비행을 수행하던 도중 통신이 두절됐다. 실종 직후 대대적인 수색 작업 끝에 추락 현장이 발견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공식 성명을 내고 "현장 보고에 따르면 승무원 6명과 탑승자 23명이 사망했다"며 "항공기에 대한 외부 공격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등 외부 세력의 공격 가능성을 배제한 것이다.
사고 직후 러시아 국방부는 즉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현장에 급파했다. 위원회는 항공기 블랙박스를 수거해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규명하는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An-26은 1970년대 구소련 시절 개발된 쌍발 터보프롭 수송기로, 노후화 문제가 꾸준히 지적돼 왔다. 이 기종은 러시아뿐 아니라 여러 국가에서 군용·민간용으로 운용되고 있으나 최근 몇 년간 기술적 결함과 관련한 추락 사고가 여러 차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크림반도는 러시아가 2014년 강제 병합한 지역이다. 이 때문에 사고 초기 우크라이나군이 격추했다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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