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 두달 내 돈바스 넘겨받아야 종전한다고 美 압박"
"푸틴 목표는 돈바스로 안그쳐…믿는 사람 있다는 게 놀라워"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미국에 종전 조건으로 우크라이나가 2개월 내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을 넘길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부차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러시아는 미국 측에 새로운 시한을 제시하고 있다"며 "두 달 안에 우리 국가의 동부 지역을 점령하고 돈바스를 함락시키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에는 두 달의 철수 기간이 남았고, 그 후에는 전쟁이 끝날 것이라는 말"이라며 "만약 철수하지 않으면 러시아가 돈바스를 점령할 것이고, 그때는 또 다른 조건들이 붙게 될 것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논리적인 질문이 있다"며 "그들의 목표가 오직 돈바스라면 이를 점령한 뒤 왜 더 나아가겠다고 하는가. 문제는 돈바스만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러시아의 계획을 믿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놀랍다며 미국을 압박해 우크라이나의 양보를 이끌어내기 위한 의도라고 짚었다.
그는 "나는 현재 러시아가 미국을 압박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선거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라며 "미국은 국내외 정책에서 다양한 조치를 취해야 하는 상황이다. 우리는 협상 과정에서 러시아가 감정이 아닌 논리에 기반해 행동하기를 매우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 전쟁 종식을 위한 화상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 스티브 위트코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특사, 재러드 쿠슈너 트럼프 대통령 사위, 린지 그레이엄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등이 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며 현재 상황과 3자 회담이 얼마나 합의에 근접했는지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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