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 원유 제재 완화 비판…"평화에 도움 안돼"
"러시아 전쟁 자금 약 100억 달러 확보 가능"
마크롱 "러, 숨 돌릴 시간 벌었다고 생각하면 착각"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원유에 대한 제재 완화가 종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러시아 원유) 제재 완화 조치만으로도 러시아는 전쟁 자금 약 100억 달러를 확보할 수 있다"며 "이는 분명히 평화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주 걸프 국가들이 이란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며칠간 사용한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이 우크라이나가 지난 4년 동안 미국에게 받은 것보다 더 많다며 이란 전쟁으로 우크라이나의 방공 미사일 부족 악화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마크롱 대통령도 러시아 원유에 대한 제재 완화를 두고 젤렌스키 대통령의 주장에 뜻을 같이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정당한 이유가 없다며 러시아가 이란 전쟁으로 숨 돌릴 시간을 벌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착각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이란을 공습하면서 전쟁이 발발한 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걸프 산유국들이 산유량을 줄이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이에 미국 재무부는 유가 안정을 위해 4월 11일까지 러시아산 원유 및 석유 제품의 판매를 승인했다. 이는 원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 경제에 이익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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