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해운사 머스크 "걸프 화물 운송 예약 무기한 중단"

"필수 식료품과 의약품, 기타 필수품은 예외"

호르무즈 해협과 이란을 보여주는 지도. 2025.06.22.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글로벌 2위 해운사인 덴마크의 머스크는 4일(현지시간) 중동 분쟁이 확산함에 따라 걸프 내 예약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아랍에미리트(UAE)와 살랄라를 제외한 오만, 이라크,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담맘과 주바일의 입출항과 화물 예약 접수를 무기한으로 일시 중단한다"며 "이는 즉시 시행된다"고 전했다.

또한 "필수 식료품과 의약품, 기타 필수품은 예외로 한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이번 방침이 요르단과 레바논엔 적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현재 머스크 소속 선박 두 척은 걸프에 있다.

앞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자 머스크는 1일 호르무즈 해협 통항 중단을 발표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좁은 해역으로, 세계 최대 석유 수송로다. 전 세계 석유의 약 20%가 호르무즈 해협을 거친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한 통제권"을 확보했다며 통항을 시도하는 선박은 미사일이나 드론 공격으로 피해를 볼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3일) "필요하다면 해군이 가능한 한 빨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호위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