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 英기지 드론 공격… 유럽 방공 지원, 전선 확산 우려
프랑스·그리스 방공 시스템 급파…英도 구축함 파견 논의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지중해 동부의 섬나라 키프로스에 있는 영국 아크로티리 공군기지가 이란산 드론 공격을 받자 유럽 주요국들이 지중해 방공 강화 지원에 나섰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는 미사일·드론에 대한 방공 시스템과 호위함 1척을 키프로스로 파견할 예정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새벽 니코스 크리스토둘리데스 키프로스 대통령과 통화하고 지원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스도 F-16 전투기 4대와 드론 재밍 시스템을 탑재한 호위함을 포함해 군함 2척을 키프로스로 보냈다.
영국은 아크로티리 공군기지 방어 강화를 위해 군함 파견을 검토 중이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존 힐리 국방장관은 군 고위 간부들과 회의를 열고 첨단 방공 구축함 HMS 덩컨호 파견 방안을 논의했으나,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
앞서 전날 영국령 기지인 아크로티리는 두 차례 드론 공격을 받았다. 첫 번째 공격에서는 '샤헤드'로 알려진 드론이 활주로에 추락해 제한적인 피해를 입혔고, 이후 추가로 접근한 드론 2대는 격추됐다.
키프로스 고위 당국자들은 이번 공격을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공격은 영국이 미국의 요청에 따라 자국 군사기지를 이란에 대한 방어적 공습에 사용하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힌 직후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프랑스와 달리 이번 전쟁에 충분히 협력하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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