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트럼프 주도 평화위 회의 참석한 EU에 "권한 없다" 비판

"평화위 역할 모호함 해소될 때까지 참여하지 않을 것"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프랑스 동부의 농장을 방문해 농민 대표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2026.2.3. ⓒ 뉴스1 ⓒ AFP=뉴스1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프랑스가 미국 주도로 출범한 평화위원회 첫 회의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대표를 파견한 데 대해 "권한이 없다"며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스칼 콩파브뢰 프랑스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EU 집행위가 이 행사에 참여하기로 한 데 대해 놀랐다"며 "그들은 회원국을 대표할 권한을 이사회로부터 부여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화위원회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에 부합하도록 가자지구에 초점을 다시 맞춰야 하며 그러한 모호함이 해소될 때까지 프랑스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U 집행위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워싱턴DC에서 주재한 평화위원회 첫 이사회 회의에 지중해 담당 집행위원인 두브라크바 슈이차를 회의에 대표로 보냈다.

평화위원회 회원국이 아닌 옵서버(참관국)로 참석한 슈이차 집행위원은 소셜미디어 X(엑스)를 통해 "우리의 목표는 팔레스타인 주민을 위한 공조된 행동, 책임 있는 통치, 그리고 실질적인 결과"라고 적었다.

하지만 일부 EU 회원국들은 가자지구 종전과 전후 재건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평화위원회가 유엔을 대체하려 한다고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영국과 독일은 대사를 옵서버 자격으로 파견했지만 프랑스는 대표를 보내지 않는 등 유럽 내에서도 이번 회의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yeh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