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돈바스 영토 양보 불가…우크라 독립·가치 달려"
"땅 아닌 사람에 관한 것…스위스서 다음 협상 예정"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를 절대 러시아에 양보할 수 없다고 재차 밝혔다.
키이우 포스트·키이우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영국 방송인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에서 "돈바스는 단순한 영토가 아니라 우리의 독립과 가치가 달린 문제"라며 "땅이 아닌 사람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이 돈바스에서 완전히 자발적으로 철수할 경우 전쟁이 끝날 것이라고 제안했지만 받아들일 수 없다며 "그곳은 우리 영토다. 일시적으로 점령됐더라도 우리 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돈바스는 우크라이나 독립과 방어의 핵심이라며 "우리 군이 아무 안전장치 없이 철수했는데 러시아가 다시 공격하면 어떻게 되겠는가? 러시아가 이미 영토에 들어와 있는데 어떻게 방어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중재로 지난 17~1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세 번째 3자 종전 협상을 진행했지만, 돈바스를 둘러싼 영토 문제가 또다시 평행선을 달렸다.
러시아는 돈바스 전역의 통제권을 주장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 비장악 지역은 포기할 수 없으며 현 전선을 동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돈바스 약 10% 지역에서 마지막 방어선을 사수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휴전 감시 방안 같은 군사적 측면에선 논의에 진전을 봤지만, 돈바스 문제에 대해선 여전히 입장이 상이하다며, 다음 협상이 곧 스위스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과 유럽의 제도적 안전보장을 거듭 호소하며 "푸틴(러시아 대통령)이 다시 침략할 경우 나머지 세계 혹은 특정 국가들이 대응하는 강력한 보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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