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법원, 넥스페리아 경영부실 조사 명령…中모기업 반발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네덜란드 법원이 반도체 제조회사 넥스페리아의 경영 부실에 대한 조사를 명령하며 중국 모기업인 윙테크에 타격을 입혔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기업재판소는 이날 "넥스페리아 사태의 최우선 과제는 넥스페리아가 내부 관계, 생산망, 고객 공급을 회복할 수 있도록 안정화하는 것"이라며 조사를 지시했다.
기업재판소는 또한 이번 조사 기간 동안 장쉐정 넥스페리아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기존 직무정지 결정을 유지했다.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넥스페리아는 중국 반도체 회사 윙테크에 2019년 인수됐다.
네덜란드 정부는 윙테크 창립자인 장쉐정이 넥스페리아의 자산이나 핵심 기술을 중국으로 이전해 국가 안보를 위협했다고 보고 지난해 넥스페리아 경영권 통제에 나섰다. 장쉐정은 법원에 의해 넥스페리아 CEO 직무에서 정지됐다.
이에 중국 정부가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넥스페리아 제품의 수출을 금지하는 보복에 나서며 넥스페리아 사태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로 번졌다.
이번 판결로 윙텍은 넥스페리아에 대한 경영권을 되찾을 가능성이 거의 없어 보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윙텍은 이날 성명을 내고 법원의 결정에 유감을 표하며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완전한 주주 권리 회복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넥스페리아 대변인은 "가능한 한 빨리 중국 경영진과 건설적이고 의미 있는 대화를 시작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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