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석방으로 잠시 풀려난 튀르키예 재소자…어머니·아내·딸 총격 살해

여성단체 충격·분노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튀르키예 교도소에서 잠시 풀려난 재소자가 자신의 가족을 총으로 살해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민영 통신사 DHA는 사기·무장 협박 혐의로 북서부에 위치한 교도소에서 복역하다가 2월 초 11일간 가석방으로 출소한 남성이 어머니와 아내·딸을 죽이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보도했다.

튀르키예 여성단체는 분노하고 있다. 여성연대위원회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지난해 탈옥하거나 임시 석방된 재소자들에 의해 6명의 여성이 살해됐다"며 "법무부 장관과 내무부 장관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아무 책임도 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튀르키예 인권 단체도 이번 사건을 규탄하며 이날 저녁 앙카라에서 시위를 벌였다. 해당 단체 집계에 따르면 2025년 294명의 여성이 남성에게 살해됐고 297명의 여성이 의심스러운 상황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살해된 여성 중 35%는 남편에 의해 살해됐고 57%는 총기로 사망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