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러·우 이틀째 3자 협상, 성과 없이 종료…"향후 추가 논의"(종합)
젤렌스키 "가까운 시일 내 다음 회담 계획…美서 열릴 것"
러-우, 각 157명씩 314명 포로 교환…영토 이양 최대 난제
- 윤다정 기자, 이지예 객원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이지예 객원기자 = 미국·우크라이나·러시아가 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이틀째 3자 협상을 이어 갔으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전쟁 포로를 각각 157명씩 교환하기로 한 것 말고는 별다른 성과 없이 마무리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측 수석 협상 대표인 루스템 우메로프 전 국방장관은 성명을 통해 미국과 우크라이나, 러시아가 향후 몇 주 안에 추가 논의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회의를 주최한 UAE와 전쟁 종식을 위한 노력에 앞장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가까운 시일 내 다음 회담들이 계획돼 있다"며 "아마도 미국에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우크라이나·러시아 대표단은 전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3자 협상을 재개했다. 지난달 23~24일 같은 곳에서 진행한 첫 번째 3자 협상 이후 열흘 만이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경제, 영토, 휴전 체계에 관한 문제가 회담 의제에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아직 많은 일이 남아 있지만 이번 같은 조치는 지속적인 외교적 관여가 실질적 결과를 내며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노력을 진전시키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논의를 계속할 것이며, 앞으로 몇 주 안에 추가적인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키릴 드미트리예프 직접 투자펀드(RDIF) 최고경영자(CEO) 겸 특사는 "'유럽 전쟁광들'의 방해에도 협상에 긍정적 진전이 있었다"며 "러시아와 미국의 경제 협력 재개를 위한 건설적 노력 역시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영 통신사 RIA는 국방부를 인용,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포로를 각각 157명씩 교환했다고 보도했다. 쿠르스크 지역 출신 민간인 3명도 러시아로 돌아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보좌관 키릴로 부다노프는 석방된 우크라이나인 중에는 러시아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은 15명을 포함해 유죄 판결을 받은 19명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의회 인권 담당 위원 드미트로 루비네츠는 7명은 민간인이라고 밝혔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와 미국 측 관계자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포로 교환이 실제로 이뤄졌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현재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를 둘러싼 영토 이양 문제가 종전 협상의 최대 난제로 남아 있다.
러시아는 돈바스 전역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나, 우크라이나는 돈바스 내 러시아군이 장악하지 않은 지역은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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