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스타링크 사용 막으려 스페이스X와 협력"
러, 스타링크 드론에 탑재해 우크라 공격 사례 급증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공격용으로 사용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페이스X와 협력하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최근 러시아가 스타링크 단말기를 자국 드론에 탑재해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사례가 급증한 데 따른 조치다.
전쟁 초기 러시아의 통신망 파괴에 맞서 우크라이나의 저항을 도왔던 기술이 이제는 러시아의 치명적인 무기로 변모해 버린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미 스타링크를 활용한 러시아의 공격 증거를 확보했으며 스페이스X와 이 문제 해결을 위한 공식 협력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미하일로 페도로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이날 텔레그램에서 "스타링크를 장착한 러시아 드론이 나타난 지 몇 시간 만에 스페이스X 측에 연락해 해결 방안을 제안했다"며 일론 머스크의 신속한 대응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스타링크 단말기를 장착한 드론은 GPS나 무선 신호를 교란하는 우크라이나의 전자전 공격을 피할 수 있다. 또 러시아 본토에 있는 조종사가 실시간으로 드론을 원격 조종할 수 있어 이동하는 목표물까지 정밀 타격할 수 있다.
지난 28일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발생해 5명의 사망자를 낸 민간 열차 공습 사건 또한 스타링크를 이용한 정밀 유도 공격이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러시아는 미국의 제재 때문에 스타링크를 대놓고 구매할 수는 없지만 제3국을 통해 단말기를 불법적으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등지에서 타인 명의로 단말기를 구매해 활성화한 뒤 전선으로 밀반입하는 방식이 사용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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