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CEO "美 자동차관세 인하 안하면 아우디 공장 못지어"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폭스바겐이 25일(현지시간) 미국의 관세 철회 여부에 따라 미국 내 공장 건설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공개된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란트와의 인터뷰에서 자동차 관세가 인하되지 않는 한 미국에 계획 중인 아우디 공장 건설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우디는 2023년부터 미국 내 생산 기지 설립을 검토해왔으며, 처음에는 보조금 제도로 인해 투자의 경제적 타당성도 확보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선 후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상황은 바뀌었다.
블루메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로 인해 폭스바겐이 지난해 9개월 동안 21억 유로의 비용을 지불했다고 말했다.
블루메는 "관세 부담이 변하지 않는 한 대규모 추가 투자를 감당할 수 없다"며 "단기적인 비용 절감과 장기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비즈니스 환경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블루메는 폭스바겐의 미국 사업 성장 기회는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도 시장 점유율 10% 달성이라는 목표는 더 이상 현실적이지 않으며 앞으로는 단계적으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오는 3월 5개년 투자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폭스바겐은 2년 전 5개년 투자 계획 규모를 1800억 유로(약 307조 원)에서 1600억 유로(약 273조 원)로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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