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외무 "트럼프 그린란드 무력장악 가능성, 진지하단 징후 없어"
루비오 美국무 만난 뒤 "오히려 북극 안보는 공동의 이해관계"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차지하기 위해 군사행동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가운데 독일 정부는 미국의 군사 행동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1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한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군사 행동 가능성에 대해 "그것이 진지하게 검토되고 있다는 어떠한 징후도 없다"고 밝혔다.
바데풀 장관은 "오히려 북극 지역에서 제기되는 안보 문제를 해결하는 데 공동의 이해관계가 있다"며 "우리는 그렇게 해야 하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는 현재 북극 지역 안보와 관련해 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는 단계에 있으며 이는 향후 미국 파트너들과 공동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바데풀 장관의 방미는 루비오 장관이 이번 주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인 덴마크와 그린란드 외교 수장들과 회담을 앞두고 이뤄졌다. 그린란드는 덴마크의 자치령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이 그린란드를 "어떤 방식으로든" 확보할 것이라며 "좋은 방법이든 더 어려운 방법이든 가능하다"고 발언해 논란을 키웠다.
이에 대해 그린란드 자치정부는 이날 "어떠한 상황에서도 미국의 인수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또 미국을 포함한 모든 나토 회원국이 트럼프 대통령이 핵심 우려 사안으로 지적해 온 북극 지역 방위에 공동의 이해관계를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중국의 북극 활동 증가를 이유로 미국이 그린란드를 장악해야 한다고 반복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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