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메르코수르 협정 승인에 정상들 환영…"다자주의 역사적 날"

2024년 12월 6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몬테비데오에서 열린 제65차 메르코수르 정상회의에 도착하고 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2026년 1월 9일, EU와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간 무역협정에 대한 승인 소식을 환영하며 “곧 협정을 서명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AFP=뉴스1
2024년 12월 6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몬테비데오에서 열린 제65차 메르코수르 정상회의에 도착하고 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2026년 1월 9일, EU와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간 무역협정에 대한 승인 소식을 환영하며 “곧 협정을 서명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유럽연합(EU)과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간 대규모 자유무역협정(FTA)이 9일(현지시간) 최종 승인되자, 유럽과 남미 주요국 정상들이 잇따라 환영과 기대를 표명했다. 기업계가 오랫동안 지지해 왔지만 유럽 농민들의 반발이 거셌던 이 협정은 오는 17일 파라과이에서 공식 서명식이 열릴 예정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EU-메르코수르 협정은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EU 회원국 대사 회의에서 EU 27개 회원국 대부분의 지지를 받아 공식 승인됐다.

25년 넘게 논의돼 온 이번 협정은 수출 확대와 침체한 유럽 경제 지원, 글로벌 불확실성 속 외교적 연대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계기로 평가된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유럽이 독자적인 길을 개척하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도 “전략적 주권과 행동 능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라고 평가했고, 스페인 정부는 “라틴아메리카와 공동 번영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르코수르 측에서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다자주의의 역사적 날”이라고 환영했으며, 파라과이 외무장관은 “균형 잡힌 협정”이라고 옹호했다.

이번 협정은 프랑스, 아일랜드, 폴란드, 헝가리, 오스트리아가 반대했지만, 지난 12월까지 협정에 반대해 온 이탈리아가 입장을 바꾸면서 승인됐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