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교황, 즉위 후 첫 추기경단 회의 '콘시스토리' 개최

레오 14세 교황이 25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중앙 발코니에서 전통적인 성탄절 연설인 '우르비 에트 오르비(Urbi et Orbi)'를 도시와 전 세계에 전달하고 있다. 2025.12.25.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정환 기자
레오 14세 교황이 25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중앙 발코니에서 전통적인 성탄절 연설인 '우르비 에트 오르비(Urbi et Orbi)'를 도시와 전 세계에 전달하고 있다. 2025.12.25.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레오 14세 교황이 즉위 후 처음으로 전 세계의 추기경들을 바티칸으로 초청해 추기경단 회의를 연다.

7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교황은 오는 8일까지 추기경단 공식 회의 '콘시스토리'(Consistory)를 소집한다.

이번 콘시스토리는 교회의 중대한 사안을 논의하기 위한 임시 콘시스토리에 해당하며, 전 세계에서 활동 중인 가톨릭교회 추기경 245명 전원이 초청됐다. 정기 콘시스토리는 통상 신임 추기경 임명을 위해 열린다.

바티칸 소식통들은 "추기경들이 교회의 세계적 차원의 운영에 있어 더 큰 역할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회의에 공식적인 의제는 없지만, 바티칸은 "추기경들이 보편 교회의 운영이라는 고귀하고 중대한 책임을 수행하는 데 있어 성하께 지지와 조언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콘시스토리는 친교와 형제애의 순간들로 특징지어질 것이며, 성찰과 나눔, 기도에 할애되는 시간도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FP는 "레오 14세 교황은 그간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의 약속을 이행하는 데 집중해 왔는데, (이번 회의가) 교황의 리더십 스타일과 교회 운영 구상에 대해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짚었다.

지난해 4월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12년의 재위 동안 임시 콘시스토리를 단 한 차례 열었고, 약 12명 규모의 소수 추기경 그룹을 통해 교회를 운영하는 방식을 선호했다.

이러한 개인적이고 강경한 리더십 스타일로 인해 많은 추기경이 교회 운영에서 배제됐다는 내부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