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공습에 키이우 병원·파스티우 피해…2명 사망·3명 부상

영하 8도 추위 속 정전 발생…비상 전력망으로 수도·난방 유지
미국 주도 평화안 막판 조율 중…우크라 "90% 합의"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한 민간 의료시설이 5일 러시아의 드론 공격을 받아 손상됐다. 2026.1.5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한 민간 의료시설과 인근 도시 파스티우가 5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드론·미사일 공격을 받아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AFP통신에 따르면, 키이우 의료시설에서는 1명이 사망했으며, 파스티우에서는 70대 남성이 목숨을 잃었다.

영하 8도까지 떨어진 추위 속에서 공습으로 정전 사태가 발생했지만, 비상 전력망 가동으로 수도와 난방 공급은 유지됐다.

이번 공격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주도로 6일 파리에서 열릴 '의지의 연합' 정상회의를 앞두고 발생했다. 평화 협상을 위한 외교적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상황에서, 러시아는 군사적 압박으로 협상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협상 테이블에는 미국이 주도해 마련한 20개 항목의 평화안이 올라와 있으며, 우크라이나 측은 "약 90%가량 준비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평화안의 핵심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철통같은 안보 보장으로, 우크라이나군을 제1 방어선으로 삼고 유럽 주도 평화유지군을 배치하며, 미국의 군사적 지원을 받는 다층적 안보 체계가 논의되고 있다.

미국은 15년 기한의 안보 보장을 제안했으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대 50년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후 복구를 위한 대규모 경제 지원책도 구체화됐다. 세계은행(WB)과 국제통화기금(IMF)의 분석을 토대로, 서방 동맹국들은 향후 우크라이나에 약 8000억 달러(약 1158조 원)를 지원하는 데 합의했다.

그러나 영토 문제는 여전히 걸림돌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점령하지 못한 지역까지 통제권을 주장하는 반면, 우크라이나는 영토를 일부라도 양보하면 러시아의 추가 침략을 부추길 수 있다며, 확실한 안보 보장이 없으면 협상안에 서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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