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리조트 폭발·화재…"신년 축하객 최소 40명 사망·100명 부상"(상보)

새벽 1시30분쯤 발생…"테러 가능성은 낮아"

1일(현지시간)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과 화재가 발생한 스위스 남서부의 스키 리조트 인근에서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2026.01.01. ⓒ AFP=뉴스1 ⓒ News1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새해를 앞둔 31일(현지시간) 밤 스위스의 한 스키장 내 바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최소 40명이 숨지고 100명이 다쳤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 AFP통신, BBC 등에 따르면 이날 스위스 남서부의 크랑 몬타나 스키 리조트에 있는 '르콩스텔라시옹' 바에서 화재가 일어났다.

AFP통신은 스위스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1일 새벽 1시 30분쯤 새해를 축하하려는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바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술집에는 새해를 축하하기 위해 100명 이상이 모인 상태였다.

경찰은 성명을 통해 "여러 명이 목숨을 잃고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다"며 이번 사건을 "심각한" 사건으로 규정하고 "대규모 긴급 대응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위스 경찰이 사고로 약 40명이 숨지고 100명이 다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이탈리아 외무부가 성명에서 밝혔다.

외무부는 화재 원인과 관련해 방화는 아닌 것으로 여겨진다며 사고 희생자들의 신원을 즉시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스위스 경찰은 기자회견에서 사고로 최소 "수십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최소 100명이 다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또 사상자의 국적은 "여러 곳"이라고 전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는 술집 밖 도로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건물 내부 화재 장면이 담겨 있었다. (출처=소셜미디어 엑스(X))

당시 사고 영상에서는 술집 전체에 불이 번져 창문 밖으로 연기와 화염이 치솟는 모습이 담겼다.

부상자 대부분은 발레주 병원으로 이송됐고, 병원의 중환자실은 현재 만원인 상태다.

소방당국이 출동해 해당 지역을 통제한 채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에 나섰다. 헬리콥터 10대, 구급차 40대, 구조대원 150명이 현장에 파견됐다.

베아트리스 필루 발레주 검찰총장은 "현재로서는 화재일 가능성이 높으며, 공격(테러) 가능성은 전혀 없다"며 유가족들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지금은 더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스위스 지역 언론 '24시'는 콘서트 도중 불꽃 장치가 사용되면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경찰은 화재 원인을 알 수 없다고 답했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