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달 대전쟁, 위대한 자 벼락에 쓰러져"…새해도 노스트라다무스
동서 권력 재편·백주대낮 벼락 등 구절 화제
'중립국' 스위스 겨냥한 듯 불길한 암시도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16세기 프랑스의 점성가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이 2026년 새해를 맞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그의 예언서에 올해 일어날 대사건을 암시하는 구절이 실려 있다는 주장이다.
노스트라다무스의 본명은 미셸 드 노트르담으로, 그가 1555년 출판한 '예언서'(Les Prophéties)에는 암호 같은 4행시가 실려 있다. '하늘에서 공포의 대왕이 내려온다'는 이른바 '1999년 지구 멸망설'이 가장 유명하다.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이 지나치게 구체적이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모호하다는 회의적 시각도 존재한다. 중세 프랑스어와 불분명한 라틴어 표현이 쓰인 글을 번역해 옮겼으므로, 어떤 해석도 100% 정확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또 노스트라다무스는 특정 시기나 지역을 예언에 명시한 적이 없고, 책의 구절을 특정 연도와 연관 짓는 것은 현대적 해석 작업의 산물일 뿐이라는 지적이 많다.
그러나 그가 이 책을 통해 런던 대화재, 프랑스 혁명, 아돌프 히틀러의 집권, 세계대전 등의 대사건을 예언했다는 믿음은 전 세계적으로 널리 퍼져 있다.
일부 구절이 2026년에 일어날 사건과도 관련이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먼저 '일곱 달 동안의 대전쟁, 악으로 인해 사람들이 죽는다 / 루앙, 에브뢰, 왕은 실패하지 않을 것이다', '두 도시 안에서 전에 없던 재앙이 있을 것이다' 등의 구절은 유럽 등 세계 각지의 분쟁 상황과 연관돼, 올해 대전쟁에 준하는 사건이 일어날 것이라는 해석으로 이어진다.
다만 두 번째 구절은 과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일본 히로시마·나가사키 원자 폭탄 투하 사건과 연결되기도 했다.
'동쪽에서 세 개의 불이 일어나고, 서쪽은 침묵 속에서 빛을 잃는다'라는 구절은 동서 권력 재편을 통해 새로운 정치·경제 중심지가 부상한다는 암시를 담고 있다는 주장이 있다.
'위대한 인물이 대낮에 벼락에 맞아 쓰러질 것이다'라는 구절은 올해 있을 주간 행사에서 지도자, 왕족, 그 외 유명 인사들에게 비슷한 사건이 벌어질 것임을 암시한다는 주장도 있다.
'거대한 벌 떼가 밤의 기습 속에서 일어날 것이다'라는 문장은 26번째 구절이라는 점에서 2026년과 연관돼 있다고 보는 해석이 있다.
마지막으로 '도시가 보여줄 호의 때문에 티치노가 피로 넘쳐흐를 것이다'라는 구절은 200년 이상 중립을 유지해 온 스위스를 겨냥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티치노는 스위스 최남단의 이탈리아와 인접한 주다.
한편 '발칸의 노스트라다무스'라고 불리는 불가리아의 시각 장애인 예언가 바바 반가는 2026년 지구 육지 면적의 7~8%가 지진과 화산 폭발, 극한 기후로 파괴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바바 반가는 1996년 85세의 나이로 사망했으나, 그의 예언은 사후에도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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