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美와 종전 쟁점 검토…러 약속 불이행 위험도 살펴봐"
위트코프·쿠슈너와 전화통화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미국 대표단과 러시아와의 종전을 위한 핵심 쟁점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미국의 스티프 위트코프 특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전 백악관 선임고문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루스템 우메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와 안드리 흐나토우 우크라이나군 참모총장도 함께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매우 집중적이고 건설적인 논의에 감사하다"며 "여러 측면을 논의하고 유혈 사태 종식 및 러시아의 새로운 전면 침공 위협 근절을 위한 핵심 쟁점을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과거 반복적으로 그랬듯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위험도 살펴봤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과의 논의를 위한 다음 조치와 형식을 합의했다. 협상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집중적인 접근법에 감사하다"며 "진정한 평화를 위해 선의를 갖고 미국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대표단은 지난 2일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 종전안을 논의했지만 별다른 소득을 내지 못했다. 미국은 5일 플로리다주에서 우크라이나 협상단을 만나 러시아와의 회담 결과를 공유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동부 돈바스 전체 포기 및 이와 관련한 미국과 유럽의 영토 인정, 우크라이나 병력 제한 등 세 가지를 타협할 수 없는 영역으로 고집하고 있다.
ez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