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트럼프·푸틴 회담 무산 아냐"…제재엔 '국익 부합 조치' 경고
크렘린 "유럽이 우크라가 협상 꺼리게 분위기 조장"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은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무산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로선 정상회담 개최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그는 지난 이틀 동안 여러 차례 향후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도 이런 견해에 동의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푸틴은 트럼프 대통령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곧 열기로 한 미러 정상회담을 취소가 아닌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백악관은 앞서 미러 정상회담을 다시 개최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회담에서 실질적이고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도록 확실히 하려 한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발표한 신규 러시아 제재에 대해 "6개월이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게될 것"이라며 제재 효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개된 내용을 분석 중이며 우리 국익에 가장 부합하는 조치를 할 것"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선 우크라이나 정부 때문에 종전 협상에 장기간 교착 상태가 빚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럽 협상가들이 우크라이나 정권이 평화 협상 강화를 꺼리도록 분위기를 조장한다"고 지적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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