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국·우크라 정상 "현 전선 동결이 협상 시작점" 공동성명
"무력으로 국경 변경 안돼"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유럽 주요국 정상들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의 현 전선 동결이 휴전 협상의 시작점이 돼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우크라이나·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폴란드·노르웨이·핀란드·덴마크·유럽연합(EU) 정상들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공동 성명을 통해 "전투를 즉각 중단하고 현재의 교전선을 협상의 시작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장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무력으로 국경을 변경해선 안 된다는 원칙을 고수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정상은 "러시아의 지연 전술은 우크라이나만이 진정으로 평화를 원하는 쪽임을 재차 보여줬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계속해서 폭력과 파괴를 선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가 휴전 전·중·후 모두에서 가능한 한 가장 강력한 입지에 있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겠다"고 밝혔다.
정상들은 "푸틴이 평화를 이룰 준비가 될 때까지 러시아 경제와 방위 산업에 대한 압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가 필요한 자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러시아 동결 자산을 전면 활용하는 조치를 마련 중"이라고 했다.
이들은 이번 주 '의지의 연합'(coalition of the willing·전후 우크라이나 평화 구축을 위한 30여개국 모임) 회의에서 관련 조치를 추진할 방법과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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