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美에 핵연료 우라늄 수출 부동의 1위…수입금지에도 20% 공급

러시아산 우라늄 실린더들. <자료사진>ⓒ AFP=뉴스1
러시아산 우라늄 실린더들. <자료사진>ⓒ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이 러시아산 농축우라늄 수입을 금지하는 법을 지난해 5월에 제정했음에도 작년 미국의 원자로 연료 최대 공급국 자리를 러시아가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자료를 통해 2024년 러시아가 미국 상업용 원자로에 사용된 농축우라늄의 20%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의 약 27%에서 감소한 수치지만 여전히 1위였다.

수입 금지법은 2024년 5월 제정, 8월부터 발효됐지만 러시아의 우라늄 공급은 계속됐다. 미국이 이 법을 제정한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불법 침공 때문이다. 다만 에너지부는 대체 공급원이 없거나 국가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될 경우 2028년까지 예외를 허용했다. 현재까지 예외 승인을 받은 기업으로는 컨스털레이션 에너지와 센트러스 에너지가 있다.

이번 수치는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 등 주요 국가에 러시아산 석유 및 천연가스 의존도를 줄일 것을 촉구하는 가운데 발표됐다. 미국 의회는 지난해 에너지부에 수십억 달러의 예산을 배정해 사실상 중단된 원자로 연료 생산 역량을 회복하도록 했으며, 에너지부는 조만간 해당 자금을 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