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런던 히스로공항 출국장 폐쇄…대피령에 발묶인 승객들

대피령 원인 파악되지 않아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 제4터미널 출국장이 8일(현지시간) 폐쇄됐다. ⓒ News1 박주평 기자

(서울·런던=뉴스1) 김경민 박주평 기자 =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 제4터미널 출국장이 8일(현지시간) 폐쇄됐다. 히스로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떠나려던 수백 명의 승객이 대피해 발이 묶여있다.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5시 30분쯤 영국 런던 힐링던에 위치한 히스로 공항은 제4터미널 4층 출국장에 있던 승객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대피령의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다.

소셜미디어 엑스(X) 사용자는 "(히스로 공항) 제4터미널 보안대에서 발생한 일로 승객들이 (공항 밖으로) 대피했다"며 "공항 직원이 (관련 사항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최소 수 백명의 승객은 히스로 공항 밖과 폐쇄되지 않은 1층 입국장과 밖에서 대기하고 있다. 출국장이 폐쇄됨에 따라 전 세계 항공편에 큰 혼란이 발생할 전망이다.

히드로 공항 측은 BBC에 "제4터미널 체크인은 폐쇄됐으며, 응급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출동하는 동안 (승객들을) 대피시켰다"며 "승객들은 해당 터미널을 이용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터미널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며 "가능한 한 빨리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히스로 공항은 연간 8000만 명 넘는 승객이 이용하는 세계 최대 공항으로 분류된다.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 제4터미널 출국장이 8일(현지시간) 폐쇄됐다. ⓒ News1 박주평 기자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