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시아가 회담 막기 위해 모든 수단 동원 중"

나토 사무총장과의 공동 기자회견서 밝혀…동맹국의 러 압박 촉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토 사무총장 마르크 뤼터(사진에는 없음)와 함께 발언하고 있다.2025.08.22.ⓒ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자신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간의 회담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평화에 관심을 보이지 않을 경우 우크라이나의 동맹국들이 러시아에 대해 새로운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는 이날 키이우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마르크 뤼터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회담이 성사되지 않도록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말하며, “우크라이나는 어떤 지도자와의 만남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러시아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타국의 안보 보장 문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안전 보장이 한 회원국에 대한 공격을 모든 회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는 나토 설립 기반이 된 조약인 북대서양 조약 5조와 유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젤렌스키는 “보장이라는 것은 우리 파트너들이 우크라이나에 줄 수 있는 것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군대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그리고 그 군대가 전력을 유지할 수 있는 기회를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를 포함한다”며 “이것은 큰 과업의 시작이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젤렌스키는 러시아가 최소한 생산적인 입장을 취하도록 동맹국들이 압박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의 직접 회담을 여러 차례 제안해 왔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유럽 지도자들과 워싱턴에서 만난 자리에서 푸틴이 회담에 동의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날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미국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의제가 될 만한 모든 것에 노(No·아니다)라고 했다며 그가 푸틴 대통령과 만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