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러 동결 자산 수익' 2.6조원 우크라 지원에 배정
지난해 7월·지난 4월 이어 세번째…"우크라와 끝까지 함께"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유럽연합(EU)은 11일(현지시간) 러시아 중앙은행 동결 자산에서 발생한 이자 수익 16억 유로(약 2조 6000억원)를 우크라이나 지원에 배정했다고 밝혔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조치는 "우크라이나와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EU의 변함없는 약속의 일환"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U는 주요 7개국(G7)과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이후 대러 제재의 하나로 러시아 중앙은행의 해외 자산을 동결했다.
그중 2000억 유로 이상이 유럽의 중앙증권예탁기관(CSD)에 보관 중이다.
이후 EU는 G7과 동결된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 중 원금은 건드리지 않고 현금 잔액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을 우크라이나 지원에 활용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EU는 이자 수익금으로 참여국이 우크라이나에 대출한 비용을 대신 상환하고 있다. 지난해 7월과 지난 4월에 1차, 2차 지원금을 집행했고, 이번 지원금은 3차 집행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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