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외교안보 수장 "미·러 합의에 우크라와 EU 빠져선 안돼"
"우크라이나 휴전은 유럽 전체의 안보 문제…모든 점령지는 우크라에 속해"
오는 11일 유럽 외교장관회의 소집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10일(현지시간) 미국과 러시아 간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합의에 우크라이나와 EU가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칼라스는 이날 이메일 성명을 통해 오는 11일 다음 단계 논의를 위해 유럽 외교장관 회의를 소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칼라스는 "미국은 러시아가 진지하게 협상하도록 강제할 힘이 있다'며 "미국과 러시아 간의 어떤 합의도 우크라이나와 EU가 포함되어야 하며 이는 우크라이나와 유럽 전체의 안보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칼라스 "지속 가능하고 정의로운 평화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국제법은 명확하다"며 "모든 임시 점령지는 우크라이나에 속한다"고 말해 우크라이나의 영토 양보는 수용할 수 없음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휴전) 합의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대서양 동맹, 그리고 유럽에 대한 추가 침략의 발판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5일 알래스카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의 휴전 동의를 끌어내기 위해 우크라이나의 영토 양보를 제안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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