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남서부에서 열차 탈선으로 3명 사망…산사태 원인 가능성
현지 언론 "50명 이상 다친듯"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독일에서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사망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오후 6시 10분쯤 독일 남서부 바덴뷔르템베르크주 리들링겐 근처의 숲에서 객차 두 칸이 선로에서 이탈했다.
이 열차는 100명의 승객을 태우고 지크마링겐과 울름 사이 노선을 운행하고 있었다.
경찰은 사망자가 3명이라고 밝혔다. 부상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독일 현지 매체인 빌트는 구조대원을 인용해 50명 이상이 다쳤다고 전했다.
독일 국영 철도 운영사인 도이체반은 성명을 통해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며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열차가 탈선한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며 당국의 조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들은 기상청을 인용해 사고 지역을 강타한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사고 원인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사망자 유족에 조의를 표하며 내무부와 교통부 장관에게 긴급 구조대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독일은 노후화된 교통 인프라로 열차 지연 등의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지난 2022년에는 남부 바이에른주 알프스 산간 지역에서 열차가 탈선해 4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다쳤다. 1998년에는 고속열차 탈선 사고로 인해 101명이 사망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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