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비메탈 대부' 오지 오스본 별세…향년 76세

'헤비메탈의 전설'인 오지 오스본이 22일(현지시간) 향년 76세로 별세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헤비메탈의 대부'인 블랙 사바스의 오지 오스본이 22일(현지시간) 향년 76세로 별세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오스본의 가족은 이날 "사랑하는 오지 오스본이 오늘 아침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가족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슬픔"이라며 "그는 마지막 순간 가족과 함께 사랑으로 둘러싸여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의 사생활 보호를 요청했다.

오스본은 1968년부터 해비메탈 밴드 블랙 사바스의 보컬로 활동을 시작해 패러노이드(Paranoid), 아이언맨(Iron Man) 등의 히트곡을 불렀고, 1980년대는 솔로로 활동하며 전 세계적으로 1억 장 이상의 음반을 판매했다.

1982년 오스본은 공연 중 팬이 던진 박쥐를 물어뜯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00년대에는 MTV의 리얼리티쇼 '오스본 가족'을 통해 가족과의 일상을 공개해 친근하고 인간적인 면모도 보여줬다. 말년에는 파킨슨병과 건강 악화로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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