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美와 원칙적 무역합의 좋은 진전"…트럼프·폰데어라이엔 통화

"9일 美 상호관세 유예기간 종료 전 합의 목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 AFP=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유럽연합(EU)은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유예 기간 종료 전 무역 합의 타결을 계속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대변인은 이날 미국과 '원칙적' 무역 합의 도출을 위한 협상에서 좋은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EU가 오는 9일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기간 마감 전 합의를 여전히 목표한다며, 모든 단계에서 합의를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6일 통화하고 '좋은 의견 교환'을 했다고 전했다.

대변인은 "미국과 합의를 원한다. 관세를 피하길 바란다"면서 "(관세는) 고통을 초래한다. 모두가 손해를 보는 게 아니라 모두에게 이득인 결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EU와 미국의 무역은 규모와 복잡성으로 인해 주어진 기간 내 구체적 합의 도출이 불가하다고 인정했다.

위원장은 "우리가 목표로 하는 건 원칙적 합의"라며 5월 미국과 먼저 무역 합의를 성사한 영국 역시 그렇게 했다고 강조했다.

마로스 셰프초비치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지난주 워싱턴DC를 방문해 미국 측 협상 대표들과 무역 협상을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가 물 건너가면 EU에 대한 상호관세를 50%로 올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