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이란 핵 시설 상태 평가는 시기상조…아직은 누구도 몰라"

이란의 IAEA 협력 중단 법안 추진에 우려…"상황 면밀히 주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27일 (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회담에 참석을 하고 있다. 2024.11.29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러시아가 25일(현지시간) 미국이 공습한 이란 핵 시설 상태에 대해 평가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이란 핵 시설 상태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누구도 현실적인 자료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아직은 이르며 자료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미국의 공습으로 인해 이란 핵 프로그램이 수십 년 전으로 후퇴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페스코프는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력을 중단하려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페스코프는 "이란의 IAEA와의 협력 중단 결정은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며 "우리가 보기에 미국과 이란 간에는 일정한 접촉이 있으며, 다른 경로를 통한 접촉도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회는 지난 23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핵 시설 공습에 대응해 IAEA와의 협력을 전면 중단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해방 법안이 의회 본회의에서 최종적으로 가결될 경우 핵 시설 내 감시 카메라 운영과 사찰 활동, 보고서 제출 등이 모두 중단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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