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기준금리 연 4.25%로 동결…"경제·지정학적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종합)
영란은행 총재 "금리 하락 추세…고용시장 둔화 영향 파악해야"
영란은행, 올해 두 차례 금리인하 예상…8월 금리 인하 가능성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AFP 통신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영란은행은 이날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연 4.25%로 동결했다.
통화정책위원 9명 중 6명이 금리 동결에 투표했으며, 나머지 3명은 0.25%포인트(P) 인하에 투표했다.
통화정책위원회는 중동 분쟁의 격화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 가능성에 "경제 및 지정학적 환경의 예측불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 민감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는 "오늘은 금리를 동결했지만 금리는 점진적으로 하락하는 추세에 있다"며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베일리 총재는 "세계는 매우 예측 불가능하며, 영국에서는 고용시장의 둔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우리는 노동시장의 둔화가 물가에 반영되는 것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영란은행은 향후 금리 인하는 '점진적이고 신중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영란은행이 0.25%P씩 두 차례 금리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TD 시큐리티즈의 푸자 쿠마라 유럽·영국 금리 수석 전략가는 "8월 금리 인하는 거의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영란은행은 '점진적이고 신중한' 접근을 고수하고 있어 유럽중앙은행처럼 연속적인 인하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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