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마음 가진 민중 속의 교황"…교황 장례미사 강론

"전쟁과 공포, 죽음과 파괴 속에서 계속 평화 호소하고 협상"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가 26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되고 있다. 광장으로 옮겨지는 교황의 관. 2025.04.26. ⓒ AFP=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6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엄수된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에서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은 그를 "열린 마음을 가진 민중 속의 교황"이라고 표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조반니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생전 모든 사람과 직접 소통하며 특히 어려움에 처한 이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고 회고했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계 곳곳의 전쟁과 분쟁 속에서 평화를 위해 끊임없이 목소리를 높였다"며 "최근 몇 년간 벌어진 전쟁과 그 비인간적인 공포, 수많은 죽음과 파괴 앞에서 그는 계속 평화를 호소하고 가능한 해결책을 찾으려 이성적으로 정직한 협상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26일 오후(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엄수된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에서 한 어린이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진을 들고 참석해 있다. ⓒ AFP=뉴스1

조반니 추기경은 교황이 "가톨릭교회는 모두의 집"이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교회가 항상 문이 열려 있는 집이며 모든 사람에게 다가가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곳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조했다. 교황은 성소수자나 이혼자에 대한 판단을 거부면서 그들의 신념이나 처지와 상관없이 모두를 포용해야 한다고 설파했었다.

특히 난민과 이민자,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교황이 셀 수 없는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조반니 추기경은 "교황 프란치스코는 어려움 속에서도 사람들에게 다가가며 그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헌신했다"며 "그는 모든 사람에게 열린 마음을 가진 민중 속의 교황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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