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지도자들, 트럼프 관세 강경 대응 예고…"보복하겠다"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에 보복하겠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1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미국이 유럽 철강 및 알루미늄 수출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결정을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EU에 대한 부당한 관세는 그대로 두지 않을 것이다. 단호하고 비례적인 대응 조치를 촉발할 것이다. EU는 우리의 경제적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행동할 것이며 우리 근로자, 기업, 소비자를 보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EU가 단결해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서 함께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로스 세프코비치 EU 통상 담당 집행위원은 "모두에게 손해를 끼치는 시나리오"라며 트럼프의 관세가 "경제적으로 역효과"를 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의 관세가 "자국민에게 세금을 부과하고 자국 사업 비용을 높이고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EU를 포함해 아르헨티나, 호주, 캐나다, 멕시코, 영국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알루미늄에, 그리고 이들 국가와 한국, 브라질, 일본이 수출하는 철강에 '예외나 면제 없는' 25% 관세 부과 계획을 밝혔다. 그리고 이것 말고도 자동차, 의약품, 컴퓨터 칩에도 추가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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