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에 컴퓨터를 꿈꿨던 시대를 앞서나간 천재 [역사&오늘]
10월 18일, 찰스 배비지 사망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1871년 10월 18일, 영국의 천재 학자 찰스 배비지가 사망했다. 그는 수학자이자 발명가이며 철학자로, 특히 현대 컴퓨터의 기초를 닦은 인물로 평가받는다.
배비지는 1791년 12월 26일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케임브리지대를 졸업하고 학자로 활동하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실험했다. 그의 아이디어는 당시에는 너무 앞서나가 실현되지 못했지만, 후대에 이르러 컴퓨터 과학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에게 '컴퓨터의 아버지'라는 칭호가 붙은 이유다.
배비지의 가장 유명한 발명품은 차분기관과 해석기관이다. 차분기관은 다항식 함수와 같은 복잡한 수학 계산을 자동화하는 기계였다. 해석기관은 프로그램이 가능하고, 메모리와 연산 장치를 갖추고 있었으며, 조건문과 반복문을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당시의 기술 수준으로는 완성하기 어려웠다.
배비지의 아이디어는 너무나 혁신적이어서 당시 사람들에게는 이해받지 못했다. 그의 천재성은 죽은 후에야 인정받기 시작했고, 그의 설계도는 19세기 후반부터 과학자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1991년에는 런던 과학 박물관에서 배비지의 설계도를 바탕으로 차분기관 2호를 제작하여 그의 아이디어가 실제로 작동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배비지는 25세에 왕립학회 회원으로 선정됐으며, 1828년에는 아이작 뉴턴과 스티븐 호킹이 역임한 것으로 유명한 케임브리지 루카스 석좌교수로 뽑히기도 했다. 그는 수학 외에도 철학, 경제학, 통계학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했다. 런던의 교통 체증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기도 했으며, 우편 시스템 개선에도 관심을 가졌다.
배비지는 시대를 앞서간 천재였다. 비록 생전에는 실현되지 못했지만, 그의 아이디어는 컴퓨터 과학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현대 컴퓨터의 기본적인 개념은 배비지의 해석기관에서 비롯됐으며, 그의 업적은 컴퓨터 과학의 역사에서 중요한 이정표로 기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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