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의 마지막 지도자이자 냉전 종식의 주역 [역사&오늘]
10월 15일, 미하일 고르바초프 노벨평화상 수상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1990년 10월 15일,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노벨평화상을 수상자로 결정됐다. 20세기 후반 냉전을 종식하고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장본인이라는 점을 인정받은 결과다.
소련은 1970년대부터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으로 인해 국력이 약화했다. 이는 소련 체제의 비효율성을 드러내고 개혁의 필요성을 부각시켰다. 또한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은 소련을 '악의 제국'으로 규정하고 강경한 대소련 정책으로 압박을 가했다. 핵무기 개발 경쟁과 군비 경쟁은 소련에 부담이 됐으며,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시점에서 1985년 소련 공산당 서기장에 취임한 고르바초프는 페레스트로이카(개혁)와 글라스노스트(개방) 정책을 추진하며 소련 사회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서방 세계와의 관계 개선을 통해 냉전 시대의 긴장을 완화하기 시작했다.
그의 노벨평화상을 수상 배경에는 레이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을 통해 냉전 종식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과 베를린 장벽 붕괴와 동서독 통일 등 역사적인 사건들을 이끌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또한 동유럽 국가들의 민주화 운동을 묵인하고 지원함으로써 동유럽 지역의 변화를 이끌었다. 특히 미국과의 핵무기 감축 협상을 통해 핵전쟁의 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고르바초프의 급격한 개혁 추진으로 인해 소련 내부에서는 경제가 붕괴했고, 사회 혼란이 야기됐다. 1991년 8월에는 소련 공산당 강경파가 고르바초프를 실각시키고 소련을 다시 통제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실패로 돌아갔다.
결국 1991년 12월 74년 동안 존재했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소련)이 공식적으로 해체됐다. 동시에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등 11개 공화국 대표들이 모스크바에서 만나 독립국가연합(CIS)을 설립했고, 이 모든 역사를 이끈 고르바초프는 사임했다. 그는 2022년 8월 30일 91세 나이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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