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 정보 제공 않겠다" 맞불에도 러, 뉴스타트 참여 중단 입장 유지
美조처 상관 없이 러시아, 뉴스타트 참여 중단 결정 유지
- 이유진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미국이 러시아가 미국과 맺은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 참여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데 대한 조처로, 전략 핵무기에 대한 정보를 러시아와 교환하지 않겠다고 하자 러시아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뜻을 발표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미국이 전략 핵무기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지 않겠다고 밝힌 미국의 결정에 대해, 기존에 발표했던 뉴스타트조약 참여 중단 입장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미국은 러시아가 미국과 맺은 뉴스타트 참여 중단 선언에 대한 조처로 전략 핵무기 정보를 러시아와 교환하지 않겠다는 뜻을 러시아에 전달했다.
보니 젠킨스 미국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담당 차관은 전날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에게 핵무기 관련 정보 공유를 중단하겠다는 미국의 결정을 전달했다.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러시아의 중단에 대응해 조약 내에서 우리가 취한 첫 조치"라며 "러시아가 조약을 준수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전했다.
미국의 조처와는 상관없이 러시아는 기존의 뉴스타트 참여 중단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것이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국영 RI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러시아에 전략 핵무기 정보를 제공하는 것과는 상관없이 기존의 뉴스타트 참여 중단 입장을 고수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월 국정연설에서 "러시아는 뉴스타트 참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측에서는 '조약 탈퇴'가 아닌 '참여 중단'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협정 복귀 조건으로 영국과 프랑스의 핵무기 통제를 내걸었다.
뉴스타트는 조약은 배치 가능한 핵탄두와 운반체를 각각 1550기와 700기로 제한한다.
당초 2021년 2월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한 차례 연장을 통해 협정은 2026년까지 연장됐다. 다만 러시아 측에서는 지난해 8월 미국이 자국 시설을 상대로 시행해오던 사찰 활동을 잠정 중단시킨 데 이어 뉴스타트 회의를 일방적으로 연기하며 추가 연장 협상도 답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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