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총선...집권 사회당 참패 예상

집권 사회당(PSOE)의 후보 알프레도 페레즈 루발카바 부총리 겸 내무장관이 18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선거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AFP=News1)

그리스, 이탈리아에 이어 유로존 위기에 몰린 스페인의 총선이 20일(현지시간) 실시되는 가운데, 집권 사회당의 참패가 예상된다.

당초 스페인 총선은 내년 3월이었지만 장기 경기침체와 재정위기 등으로 호세 자파테로 총리가 이그는 좌파정권이 위기에 몰리며 궁여지책으로 조기총선을 선택했다.

사회당은 떨어진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해 조기총선 날짜도 20세기 중반 스페인을 40여년간 통치하며 사회당을 탄압했던 프랑코 전(前) 총통이 사망한 날로 잡아 국민들의 동정표를 얻을 심산이었다.

그러나 스페인 국민들은 현 경제 위기를 키운 정권의 정책 실패에 더 큰 책임을 묻고 있어 사회당의 참패는 예정된 수순으로 보인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당은 46%의 지지를 얻었지만 사회당의 지지율은 30% 초반에 그쳤다.

이를 근거로 국민당은 총선에서 총 350의석 가운데 과반인 최대 198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망이 실현되면 국민당은 1982년 이후 스페인에서 최대의 의석 수를 기록하게 된다.

마리아노 라호이 국민당 대표는 유세에서 정부 지출 삭감 폭을 확대하고 경제 구조를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차기 총리로 유력시되는 라호이 대표는 일자리 창출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공무원 감원, 연금 동결 등 고통분담을 호소하고 있다.

스페인은 현재 유럽 평균의 약 2배인 21.5%의 높은 실업률에 시달리고 있으며 특히 청년실업률은 40%를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3년여 지속되는 위기에 스페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 17일 장중 심리적 마지노선인 7%에 육박하기도 했다.

p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