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외무, KFX 공동개발국 인니 '라팔 전투기 세일즈' 방문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이 2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라팔 전투기 계약을 추진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르드리앙 장관은 외무에 앞서 국방장관을 지냈다.
프랑스 외교 소식통은 통신에 "프랑스는 호주와의 (잠수함) 협상 결렬을 보상하기 위해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다른 인도-태평양 국가들과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이날 인도네시아 방문 역시 관계 강화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열쇠는 긴밀한 군사 협력일 것이라면서 인도네시아는 남중국해에서 중국과의 긴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잠수함, 전투기, 군함을 구매해 국방력을 강화하길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프랑스는 지난 9월 호주-영국-미국 간 대중안보협력체 오커스(AUKUS) 발족과 함께 2016년 호주와 맺은 660억~900억 달러(약 77~107조 원) 규모의 잠수함 건조 계약이 휴짓조각이 되자 크게 반발했다. 프랑스는 '대사 소환' 카드에 이어 영국과의 장관급 회담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으며 미국과 호주 등은 프랑스 달래기에 진땀을 흘렸다. 프랑스 대사는 현재 각국에 복귀한 상태다.
한편 프랑스는 라팔 전투기를 판매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와 오랜기간 협상을 벌여왔다.
지난 6월 현지 언론은 인도네시아 국방부가 프랑스 닷소와 라팔 전투기 36대를 구매하는 초기계약에 서명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매체는 인도네시아가 선급금을 지불할 경우 계약은 오는 12월에 발효된다고 전했다.
르드리앙 장관은 최근 인도네시아 방문과 인도-태평양 전략을 개략적으로 설명하는 2분짜리 영상을 공개했는데, 호주의 언급을 제외했다면서 이는 프랑스가 호주에 얼마나 화가 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한편,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전투기 KF-21 '보라매(KFX 프로젝트·인도네시아명 IF-X)'를 공동개발 중이다.
당초 인도네시아 측의 분담금 연체 등 문제로 KF-21 공동개발 사업은 좌초될 위기에 놓였으나 인니 국방부가 사업비 분담 조건 방식을 일부 변경하면서 방산 협력은 계속 진행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인도네시아의 분담금 미납 액수는 약 8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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