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軍정보기관 GRU 수장들, 연속된 '이른 죽음'(종합)
58세로 숨진 전임 국장…현 국장도 62세로 사망
사인 미공개…부국장이 국장자리 넘겨받을 듯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러시아군 정보기관 정찰총국(GRU)의 수장들이 연이어 '이른 죽음'을 맞이하고 있다.
미 NPR은 지난 2016년 58세를 일기로 숨진 전임 GRU 국장 이고르 세르군에 이어 이고르 코로보프(62) GRU 국장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사망했다고 22일 전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애국자'이자 '러시아의 진정한 아들'인 코로보프가 오랜 투병생활 끝에 사망했다고 발표했으나, 구체적인 병명을 공개하진 않았다.
세르군이 사망할 당시에도 러시아 국방부는 사인을 밝히지 않았다.
러시아 국방부 자료를 보면 코로보프는 1975년에 군에 입대한 뒤 1985년부터 GRU에서 일했으며, 전임자인 세르군이 숨진 이후 GRU 국장 자리를 넘겨받았다.
러시아 GRU는 지난 2016년 미국 대통령선거 당시 민주당 전국위원회 주요 인사들의 이메일을 해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때문에 코로보프는 미 재무부의 제재 대상에 오르기도 했다.
코로보프의 후임자는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으나, 타스통신은 현 GRU 부국장인 이고르 코스트유코프(57)가 차기 국장으로 유력한 인사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GRU가 코로보프 지휘 아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선거운동 관련 자료를 빼돌리고, 올 3월엔 러시아계 2중 간첩 출신 세르게이 스크리팔 암살을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NPR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달 초 열린 GRU 창설 100주년 행사에서 해당 조직의 '독특한 능력'(unique capabilities)에 대해 크게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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