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차일드家 이름 분쟁 끝…"단독으로 쓰는 건 안돼"

로스차일드 가문의 문장(사진 출처: 위키미디어)ⓒ News1
로스차일드 가문의 문장(사진 출처: 위키미디어)ⓒ News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프랑스와 스위스 은행 이름을 둘러싸고 로스차일드 가문 내 두 지파(支派)가 벌였던 분쟁이 양쪽 다 로스차일드라고만 써서는 안되는 것으로 29일(현지시간) 합의됐다.

2015년 스위스 은행인 에드먼드 드 로스차일드 그룹은 파리의 로스차일드 앤코를 상대로 로스차일드 이름을 쓰지 말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로스차일드가는 17세기 말 나폴레옹 전쟁 당시 프랑스에 맞선 영국에 전비를 지원하는 등 몇몇 역사적으로 중요한 거래를 통해 금융 사업의 최강자로 올라선 가문이다. 그후 지역별로 자손들이 지파를 형성했다.

에드먼드 드 로스타일드는 고인이 된 아버지 에드먼드의 아들 벤자민이 부인과 함께 이끄는 곳이다.

파리의 은행인 로스차일드앤코는 벤자민의 조카인 알렉산드르가 소유하고 있다.

벤자민 부부는 조카를 상대로 로스차일드 이름을 단독으로 씀으로써 가문의 다른 일원의 이익을 침해할 수 있다며 제소해 그간 다퉈왔다. 하지만 이들은 이날 어떤 그룹도 로스차일드 이름을 단독으로 쓰지 않고 다른 그룹과 구별될 수 있는 문구를 넣고 쓰는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로스차일드앤코는 로스차일드닷컴으로된 웹사이트 이름의 사용을 중지하게 됐다. 프랑스와 벨기에, 모나코에서의 프라이빗 뱅킹은 로스차일드 마틴 모렐의 이름을 사용한다. 다만 프랑스 투자은행은 로스차일드앤코로 계속 부르기로 했다.

ungaung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