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지데몬 "카탈루냐 사태, 독립 아닌 다른 해법 가능"

벨기에 언론 인터뷰 "중앙정부와 '합의' 받아들일 것"

카를레스 푸지데몬 전 스페인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카를레스 푸지데몬 전 스페인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이 13일(현지시간) 그동안 주장해왔던 카탈루냐의 독립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도 '카탈루냐 사태'의 해법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현재 벨기에 브뤼셀에 체류 중인 푸지데몬 전 수반은 이날 보도된 현지 일간 '르 수아르'와의 인터뷰에서 "난 스페인과의 다른 관계에 대한 새로운 현실을 흔쾌히 받아들일 것"이라며 카탈루냐 사태 해결을 위한 중앙정부와의 "합의"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다고 말했다.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스페인 중앙정부의 '불허' 결정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1일 주민투표를 통해 중앙정부로부터의 분리·독립을 결정하고 같은 달 27일 자치의회 표결을 통해 독립 선포안을 가결 처리했다.

그러자 스페인 중앙정부는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자치권 박탈을 위해 헌법 제155조를 발동, 푸지데몬 전 수반을 비롯한 자치정부 관료들을 모두 해임하고 내달 21일 새 자치정부 지도부를 구성하기 위한 지방선거를 치르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푸지데몬 전 수반을 비롯한 카탈루냐 자치정부 주요 인사들은 반역 등의 혐의로 스페이 당국에 수배됐으며, 일부는 이미 관련 재판에 회부됐다.

그러나 푸지데몬 전 수반은 "현 상태에선 스페인 법원으로부터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없다"는 이유로 벨기에에서 도피 생활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푸지데몬은 "난 평생 (카탈루냐) 독립에 찬성해왔고, 지난 30년 동안 스페인 안에서 카탈루냐를 결집시키는 다른 방법을 찾기 위해 일해 왔다"면서 "난 여전히 (중앙정부와의) 합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것은 가능한 일"이라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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