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은 무뇌아"비난 스탈린 손자, 숨진채 발견
모스크바 자택서 시신 발견…사인 불분명
- 배상은 기자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이오시프 스탈린 전(前) 소련 공산당 서기장의 손자가 22일(현지시간) 러시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스탈린의 손자 예브게니 쥬가슈빌리(80)는 이날 모스크바 자택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쥬가슈빌리는 그간 스탈린 집권 기간 벌어진 각종 사건과 관련 할아버지 스탈린의 명예를 회복하겠다며 법정에서 싸워온 인물이다.
앞서 2012년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폴란드인 2만명이 소련 비밀 경찰에 총살당한 이른바 '카틴 숲 학살 사건'을 스탈린이 지시했다는 주장을 반박하는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사건은 스탈린이 폴란드 독립의 씨를 말리기 위해 지식인들을 처형하라는 비밀 명령을 내린 데 따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 하원도 앞서 2010년 '카틴 숲 학살'이 스탈린과 당시 소련 지도부의 직접적인 지시에 따라 이뤄진 것을 인정한 바 있다.
쥬가슈빌리는 2011년 열린 한 역사 문제 학술회의에서 카틴 숲 학살 사건에 스탈린이 관련돼 있다고 발언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고문서보관소 소장 바실리 흐리스토포로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기각했다.
그러나 그는 같은 소송을 러시아 다른 법원 뿐 아니라 유럽재판소에까지 제기했다.
쥬가슈빌리는 만약 스탈린이 더 오래 살았다면 소련도 붕괴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서는 "뇌가 없는 인간"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스탈린은 생전 2번의 결혼을 통해 아들 2명과 딸 한명 등 총 세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 가운데 두 아들은 사망했으나 두번째 부인에게서 얻은 딸 스베틀라나는 스탈린 사망 후 1960년대 미국으로 망명해 2011년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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