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초더미' 크리스티 경매 958억…모네 작품중 최고가

프랑스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1840~1926)의 건초더미 연작 중 '지베르니 석양의 건초더미'(Meule, soleil Couchant·1981) ⓒ AFP=뉴스1
프랑스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1840~1926)의 건초더미 연작 중 '지베르니 석양의 건초더미'(Meule, soleil Couchant·1981)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프랑스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1840~1926)의 건초더미 연작 중 '지베르니 석양의 건초더미'(Meule, soleil Couchant·1981)가 8140만달러(약 958억원)의 경매가를 기록했다. 모네 작품 중 최고가다.

AFP통신에 따르면 '지베르니 석양의 건초더미'는 16일(현지시간) 크리스티 경매에서 예상가인 4500만달러를 훨씬 웃도는 가격에 낙찰됐다.

지난 2008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8040만달러에 팔린 '수련 연못'(Bassin aux nympheas)을 넘어 모네 작품 중 최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이번 경매는 치열한 경쟁 때문에 15분동안이나 이어졌다. 경매 형식을 감안할 때 매우 이례적이다.

'건초더미'는 19세기 후반 프랑스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건초 더미를 모티브로 한 모네의 대표적 연작이다. 계절,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건초더미의 모습을 색채를 통해 다채롭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최고 경매가를 기록한 '지베르니 석양의 건초더미'는 모네가 1980년 겨울 프랑스 노르망디 지베르니에 위치한 자신의 집 앞에서 그린 것으로 1981년 완성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크리스티 측은 "건초더미 시리즈 중 개인이 소장하고 있었던 몇 안되는 작품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건초더미 연작은 대부분 파리 오르세 미술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예술박물관, 시카고 미술관 등에 소장돼있다.

한편 최근 들어 모네 등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이 미술 경매 시장에서 주목을 받으면서 최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yj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