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최대화산 분화 경고…2010년 대란 재발 공포

2010년 4월 아이슬란드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 폭발 당시 ⓒAFP= News1
2010년 4월 아이슬란드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 폭발 당시 ⓒAFP= News1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아이슬란드 최대 화산인 카틀라 화산이 분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기상당국의 경고로 현지 주민들이 공포에 휩싸였다.

3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기상당국은 전날 오전 규모 4.5의 지진이 2차례 연속으로 발생하는 등 최근 몇주간 화산 활동이 증가한 것이 확인돼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당국은 "화산 분화가 임박한 것은 아닐 수 있으나 가능성은 결코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카틀라 주변에서는 아직 마그마(용암) 운동을 의미할 수 있는 지형 변화나 지진이 모두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카틀라 화산에서 여름 기간에 화산활동이 증가하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으로 2012년과 2014년 여름에도 칼데라안에서 활동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관측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슬란드에서는 2010년에도 카틀라 화산 인근에 위치한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이 폭발해 유럽 대륙 거의 대부분의 국가 영공이 폐쇄되는 등 항공 대란이 발생한 바 있다.

폭발 당시 유럽 전역에서는 화산재의 영향으로 항공편 수천대가 땅에 발이 묶이는 등 약 47억달러(약 5조원)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카틀라 화산은 높이가 1500m에 이르는 아이슬란드 최대 화산으로 인근 헤클라화산과 함께 '앵그리 시스터'라고 불린다.

역사적으로 에이야프얄라요쿨이 터지면 카틀라 화산이 폭발하는 경우가 세번이나 관찰된 바 있어 과학자들은 두 화산의 활동이 서로 영향이 높다고 보고 있다. 만약 카틀라 화산이 분화할 경우 에이야프얄라요쿨 보다 10배 더 강력한 폭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슬란드 카틀라 화산. ⓒAFP=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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