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부르카 착용 금지' 각 학교 자율로 허용
- 손미혜 기자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영국 정부가 전신을 가리는 이슬람 복장 '부르카' 착용 금지 여부를 각 학교의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19일(현지시간) 니키 모건 영국 교육장관은 BBC 라디오방송에서 "정부는 사람들에게 특정 복장을 입거나 입지 말라고 말하지 않는다"며 "만약 학교에서 복장 규정을 원한다면 이는 해당 학교가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적어도 교사가 가르치는 학생들과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서로의 입을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모건 장관의 발언은 "증오 대처 교육"의 일환으로 급진주의적 사상에 노출된 학생들을 보호하고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선동에 빠지지 않도록 학교와 부모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개설을 발표하면서 나왔다.
앞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도 부르카 착용에 대한 각 기관의 적절한 규칙을 지지하며 만약 국경검문소 등 얼굴을 확인할 필요가 있는 상황일 경우 해당 당국·기관의 규칙을 지지한다고도 밝혔다.
캐머런 총리는 다만 "영국에서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원하는 것을 입고 원하는 방식대로 살도록 허용할 필요가 있다"며 프랑스와 같은 국가적 차원의 부르카 착용 금지령은 지지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프랑스는 2010년 모든 무슬림 여성의 부르카 착용을 금지했다.
마이클 윌쇼 공립교육기관장은 교실 내 부르카 착용이 수업 중 의사소통 문제를 일으킨다며 이같은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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