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정부 비판 기자 '국가 전복시도' 혐의로 체포
- 정은지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터키 검찰이 정부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한 기자에 국가 전복 시도 혐의를 적용했다고 AFP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터키 경찰은 전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 정의개발당(AKP)의 총선 승리를 비판한 잡지사 '녹타'의 편집장 등 2명을 체포했다.
녹타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체브헤리 구벤 편집장과 무라트 카판 편집국장이 정부 전복을 시도했다는 이유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이들의 체포하기 위해 이스탄불 소재 본사를 급습해 이들을 구금했다.
녹타는 AKP의 총선 승리를 대해 '터키 내전의 시작'이라는 표지를 게재했다.
이들이 체포된 후 이스탄불 법원은 녹타가 대중들의 범죄를 선동했다며 판매 중지를 명령했다.
구벤 편집장은 체포되기 전 총선 전 사람들을 선동하는 것은 불가능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지난 1일 치러진 터키 총선에서 AKP가 승리한 후 미국 등은 이번 총선이 언론 탄압으로 얼룩졌다고 비난하고 있다.
백악관은 "선거 기간 정부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보여준 언론 매체나 개별 기자를 압박하거나 위협을 가한데 대해 깊은 우려를 제기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터키 얄친 악도안 부총리는 현지 방송인 NTV와의 인터뷰에서 녹타를 거론하면서 "이들은 민주주의를 제공했나, 그렇지 않으면 쿠데타를 일으키려 했나"고 지적했다.
악도안 부총리는 "언론의 도덕성은 언론 자유로 이어진다"며 당국의 언론 탄압을 규탄하는 목소리에 대해 반발했다.
공화인민당(CHP)의 귀르셀 테킨 사무총장은 "AKP가 새로 집권하는 기간 더 광범위한 문제가 올 것"이라며 "우리는 현재 정치적 폭력에 직면해있다"고 비판했다.
현지 언론인 자만에 따르면 당국이 반정부 성향의 언론사 소속 기자 58명을 구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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