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자 발길에 넘어진 난민은 시리아 유명 감독…그는 왜
- 최은지 인턴기자
(서울=뉴스1) 최은지 인턴기자 = 난민 발길질로 세계적 지탄을 한 몸에 받은 헝가리 여기자의 발에 걸려 넘어진 남성이 시리아내 유명 축구감독인 것으로 드러나며 그의 기구한 인생유전이 또한번 화제가 되고 있다.
아랍권 위성방송인 '알아라비아'는 10일(현지시간) 넘어진 난민 남성이 시리아 데이르에조르를 연고로 하는 명문 축구클럽의 감독 오사마 압둘 무센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리아 유명 감독이던 오사마는 아사드 정권에 대한 반정시위가 시작될 당시 반정 연루 혐의로 감옥에 투옥되며 역사의 소용돌이속에 휘말렸다.
시련은 끝나지 않았다. 출감한후 고향 데이르에조르로 돌아갔지만 진격하는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전화를 피해 도망가야만 했던 것이다. 그는 결국 지중해를 건너는 난민이 되었다.
아들과 자유롭게 축구를 하고 싶어 서유럽으로 목적지를 정한 오사마는 세르비아에서 유럽의 관문인 헝가리로 들어오려다 그날의 고통스런 수모를 겪고 말았다.
오사마는 넘어지는 순간에도 행여 안고 있던 아들이 다칠새라 자신의 몸을 굴렸다. 헝가리 극우 성향 N1TV 소속 카메라 기자이던 페트라 라스로가 이날 넘어트린 것은 아들과 함께 축구할 꿈을 향해 달려가는 한 아버지의 꿈이었다.
알아라비아는 오사마가 넘어졌지만 가족과 함께 살 수 있다는 희망마저 저버린 것은 아니라고 보도했다. 가족의 안위를 향한 그의 힘겨운 여정이 '해피엔딩'이 되길 기원해 본다.
dmswl060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