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이민자 1100만명 사상 최대…5명 중 1명꼴
- 손미혜 기자

(베를린 로이터=뉴스1) 손미혜 기자 = 지난해 독일 이민자 수가 약 1100만명에 이르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3일(현지시간) 독일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에 거주하는 이주민 수가 3.7% 증가해 1090만명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로써 전체 독일인구 5명 중 1명은 외국 출신이 됐다.
이같은 독일의 인구변화는 '베를린 드림'을 꿈꾸는 구직자 유입과 최대규모의 난민 수용 등에 기인한다.
이주민 대다수는 유럽 최대 규모의 경제력을 지닌 독일에서 일자리를 얻을 수 있으리라 기대한 청년 구직자들이 차지하고 있다.
2011년 이후 폴란드와 루마니아, 이탈리아, 불가리아, 헝가리 등 유럽연합(EU) 각지에서 상당수의 청년들이 독일에 유입되면서 이주민 수는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해왔다. 특히 스페인과 그리스 이주민 수는 2011년과 비교해 각각 41.8%, 17.4% 증가했다.
또 시리아 내전 등으로 인한 난민유입은 지난해 20만명에서 올해 45만명으로 2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로 인해 독일 내부에는 제노포비아(외국인 혐오) 확산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독일 내무부에 따르면 지난 6개월 동안 150여곳의 난민수용소가 파괴되거나 방화로 불탔다. 지난해 한해 동안 발생한 난민수용소 파괴가 170여건이었던 것과 비교해볼 때 거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일부 가난한 지역에서 주 자원을 둘러싸고 난민과 경쟁해야 한다는 공포가 제기되면서 난민수용소에 대한 저항과 공격이 이어진 것이다.
한편 지난 4월 시행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독일인 50%는 독일이 더 많은 난민을 수용해야 한다고 여기고 있다. 특히 난민수용소에 대한 공격이 유대인 대학살에 대한 속죄 의도와 분위기를 흐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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