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좌파 정치인 토니 벤, 88세로 타계
- 정은지 기자

(런던 로이터=뉴스1) 정은지 기자 = 영국의 베테랑 좌파 정치인 토니 벤이 88세의 나이로 별세했다고 14일(현지시간) 가족들이 밝혔다.
영국 노동당 소속이던 토니 벤은 50년간 국회의원 자격을 유지했고 해롤드 윌슨과 제임스 캘러헌 총리 재임 시 산업부 장관, 과학기술 장관, 에너지부 장관 등 11년간 내각 장관을 역임했다. 이후 2001년 은퇴했다.
그는 4대 연속으로 의회의원을 배출한 정치 명문가 출신임에도 불구 20대 중반의 나이에 사망한 부친의 귀족작위를 물려받는 것을 거부했었다.
벤의 자녀 4명이 발표한 성명에는 "그는 병세가 악화된 뒤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런던 서쪽에 위치한 자택에서 평온하게 숨을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헌신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의 별세 소식에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그는 훌륭한 작가이자 연설가이자 운동가였다"며 "그와 다른 뜻을 가졌다 하더라도 그에게 말을 들을 때 지루한 순간은 전혀 없었다"고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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